[마켓인사이트]영국계 투자회사, 14년 만에 용평리조트 투자 청산

피크위크인베스트먼츠가 보유한 9.55% 406억여원에 전량 매도
2003년 투자한 이후 14년 만에 엑시트


이 기사는 05월11일(11: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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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투자회사인 피크위크인베스트먼츠(Pickwick Investments Limited)가 보유하고 있던 용평리조트 주식을 전부 매도했다. 이 회사는 2003년 용평리조트에 투자한 이후 14년 만에 투자를 청산하게 됐다.

11일 용평리조트는 피크위크인베스트먼츠가 보유주식 459만여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용평리조트 전체 상장 주식수의 9.55%에 해당한다. 매도금액은 406억7000여만원이다.

이 투자회사는 지난 2003년 쌍용양회공업으로부터 용평리조트 주식 504만주(당시 지분율 13.26%)를 252억원(한 주당 5000원)에 매수했다. 지난해 5월 용평리조트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을 때 보유주식 중 55만여주를 공모가(7000원)에 구주매출해 38억8000여만원을 회수했고, 지난해 11월 말로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주식 전부를 이번에 팔았다.

14년 동안 용평리조트 주식을 보유해온 이 회사는 약 194억원의 차익을 거두긴 했지만 투자기간을 감안하면 그다지 높은 수익률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용평리조트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 9730원이다.

용평리조트 측은 "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단순 장내매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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